[부산·경남]KTX,거가대교 개통 마케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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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KTX 완전개통 호재, 백화점·호텔가 맞춤형 마케팅
다음 달 1일 KTX 2단계(부산∼대구)와 12월 10일(예정)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부산과 경주 지역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호텔업계는 KTX 개통과 맞물린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고,백화점들은 주로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거제·통영 지역 ‘큰손’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지자체들도 지역간 버스노선을 신설하는가 하면 업체지원 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호텔들은 KTX와 숙박을 하나로 묶은 상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부산롯데호텔은 다음달 1일 호텔 1박과 KTX 2인 왕복권, 부산투어(아쿠아리움 등)를 포함한 관광상품을 40만원에 출시한다.호텔 1박 정상 요금이 40만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KTX 요금과 시티투어는 거의 공짜인 셈.부산역 서울역 등 전국 6개 KTX 역사에 위치한 여행센터에서 상품을 판매한다.
파라다이스호텔은 KTX가 경주역을 경유하는 점에 착안,경주 힐튼호텔과 연계해 경주와 부산에서 각각 1박을 하는 ‘연박 2박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농심호텔은 KTX 이용과 객실, 허심청 온천 이용을 묶은 상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옥션숙박과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몰도 부산의 유명 호텔을 저렴하게 예약하거나 아쿠아리움 무료 입장권 등을 받을 수 있는 상품과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명소를 둘러보는 시티투어 상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와 접근성이 좋아지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거제지역 300가구 이상 아파트 1000여 곳에 백화점 게시판을 신설하기로했다.1만원 선의 거가대교 통행료를 상품권으로 주는 마케팅도 준비중이다.현재 등록중인 통영과 거제 지역 VIP고객 50명을 3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2일 연간 5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우수고객 100명을 거제 삼성호텔에 초대해 팝페라 공연과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거제지역 우수고객 초청 파티’를 연다.11월 동안 거제지역 고객만을 대상으로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벌인다.
부산시와 거제시는 지역간 경제 활성화를 위해 KTX2단계 및 거가대교 개통에 맞춰 부산~거제 간 정기 버스 노선이 신설하기로 했다.부산역~거가대교~거제도,김해공항~거가대교~장승포를 운행하는 2개 노선의 정기 직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경주시도 다음달 1일 신경주역사를 경유하는 KTX 2단계 개통에 맞춰 부산과 수도권,외국인,수학여행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시는 1980년대까지 매년 13%씩 증가하던 관광객이 2000년을 기점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침체에 빠진 지역 관광산업이 KTX 개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우선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코레일과 KTX를 이용한 여행상품 개발에 들어갔다.전국 각급 학교들의 수학여행을 흡수하기 위해 최근 최양식 경주시장 명의의서한문을 1만1937개 학교에 발송했다.내년 1월에는 수도권 초등학교 교장단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고 수학여행 가이드북 제작,교육여행상품 개발중이다.특히 부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JR여객철도 및 고속선 여객사업팀,부산지역 통역사 팸투어를 실시했으며 국제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한옥 체험 및 템플스테이 확대,철도와 자전거 연계 투어 확대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관광지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적 및 관광지 통합패스 활성화,관광 및 숙박업계 할인제도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박원철 경주시 관광마케팅팀장은 “KTX 개통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철저한 준비로 국내 제1의 관광지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다음 달 1일 KTX 2단계(부산∼대구)와 12월 10일(예정)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부산과 경주 지역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호텔업계는 KTX 개통과 맞물린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고,백화점들은 주로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거제·통영 지역 ‘큰손’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지자체들도 지역간 버스노선을 신설하는가 하면 업체지원 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호텔들은 KTX와 숙박을 하나로 묶은 상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부산롯데호텔은 다음달 1일 호텔 1박과 KTX 2인 왕복권, 부산투어(아쿠아리움 등)를 포함한 관광상품을 40만원에 출시한다.호텔 1박 정상 요금이 40만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KTX 요금과 시티투어는 거의 공짜인 셈.부산역 서울역 등 전국 6개 KTX 역사에 위치한 여행센터에서 상품을 판매한다.
파라다이스호텔은 KTX가 경주역을 경유하는 점에 착안,경주 힐튼호텔과 연계해 경주와 부산에서 각각 1박을 하는 ‘연박 2박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농심호텔은 KTX 이용과 객실, 허심청 온천 이용을 묶은 상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옥션숙박과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몰도 부산의 유명 호텔을 저렴하게 예약하거나 아쿠아리움 무료 입장권 등을 받을 수 있는 상품과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명소를 둘러보는 시티투어 상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와 접근성이 좋아지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거제지역 300가구 이상 아파트 1000여 곳에 백화점 게시판을 신설하기로했다.1만원 선의 거가대교 통행료를 상품권으로 주는 마케팅도 준비중이다.현재 등록중인 통영과 거제 지역 VIP고객 50명을 3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2일 연간 5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우수고객 100명을 거제 삼성호텔에 초대해 팝페라 공연과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거제지역 우수고객 초청 파티’를 연다.11월 동안 거제지역 고객만을 대상으로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벌인다.
부산시와 거제시는 지역간 경제 활성화를 위해 KTX2단계 및 거가대교 개통에 맞춰 부산~거제 간 정기 버스 노선이 신설하기로 했다.부산역~거가대교~거제도,김해공항~거가대교~장승포를 운행하는 2개 노선의 정기 직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경주시도 다음달 1일 신경주역사를 경유하는 KTX 2단계 개통에 맞춰 부산과 수도권,외국인,수학여행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시는 1980년대까지 매년 13%씩 증가하던 관광객이 2000년을 기점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침체에 빠진 지역 관광산업이 KTX 개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우선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코레일과 KTX를 이용한 여행상품 개발에 들어갔다.전국 각급 학교들의 수학여행을 흡수하기 위해 최근 최양식 경주시장 명의의서한문을 1만1937개 학교에 발송했다.내년 1월에는 수도권 초등학교 교장단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고 수학여행 가이드북 제작,교육여행상품 개발중이다.특히 부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JR여객철도 및 고속선 여객사업팀,부산지역 통역사 팸투어를 실시했으며 국제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한옥 체험 및 템플스테이 확대,철도와 자전거 연계 투어 확대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관광지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적 및 관광지 통합패스 활성화,관광 및 숙박업계 할인제도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박원철 경주시 관광마케팅팀장은 “KTX 개통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철저한 준비로 국내 제1의 관광지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