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자들이 회의를 하루 앞둔 21일 저녁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잇따라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왼쪽부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 부장,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
세계 1위 '방산제국' 록히드마틴"950억달러 대외 원조는 방산의 기회"군용기서 시작해 미사일, 우주분야 진출첨단 전투기 'F-35', 韓 배치 사드 만들어25년째 배당 꾸준히 늘려…S&P 평균 2배"세계 최대의 무기 공급원은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중국이다. 그리고 이들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 가상의 무기 밀매상 '유리 올로프'를 다룬 영화 로드오브워(2005)에서 올로프(니콜라스 케이지 분)가 작품 마지막에 내뱉는 독백이다. 국제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유엔 안보리 회원국이 사실 국제 분쟁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역설이다. 영화가 개봉한 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이러한 역설은 실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950억달러 규모 원조는 향후 수년 간 미국 방위 산업에 큰 사업 기회"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막대한 무기지원이 결국 미국 군수업계의 이익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29년째 미국 방산업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록히드마틴은 그 중심에 있다.세계 최강 F-35 전투기, 록히드마틴이 만든다 록히드마틴은 1995년 군용기 제작사인 록히드 에어크래프트 코퍼레이션과 마틴 마리에타가 합병해 탄생했다. 두 회사 모두 1912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위치해있으며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직원은 12만2000명에 달한다. 록히드마틴 사업부는 △군용기(고정익) △미사일 △회전익 △우주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7억1950만달러(약 2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이 더 많이 부담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우리는 위험한 위치에 4만명(실제는 2만8500명)의 군인이 있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된다"며 "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방어하느냐. 우리는 지금 아주 부유한 나라(한국)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타임은 이 발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한미 양국은 정기적으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체결해 주한미군 주둔비용과 관련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정하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첫 임기 당시 방위비 분담금으로 전년도 분담금의 6배에 가까운 액수를 요구하며 증액을 압박했다.한미 양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급격한 방위비 인상 요구에 트럼프 정부 때 방위비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뒤에 협상을 끝냈다.한미 양국이 통상 종료 1년 전 시작했던 방위비 협상을 이번에는 조기에 시작한 것은 이런 상황에 대한 우려도 고려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현재 협정은 내년 말 종료된다. 한미 양국이 새 협상을 타결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내년에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할 경우 미국 측에서 새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일본은행이 지난 29일 엔화 환율을 방어하는 데 5조엔(약 44조원)을 썼다는 분석이 나왔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발표된 5월 1일 일본은행 당좌예금 잔액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환율 개입을 포함하는 ‘재정 등 요인’ 감소액이 7조5600억엔으로 당초 시장 예상 감소치인 2조5000억~2조3000억엔과 5조엔가량 차이 난다고 보도했다.일본은행이 환율 개입에 나서면 민간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예치한 엔화가 국고로 이동해 당좌예금이 감소한다. 결제는 일반적으로 2영업일 후에 이뤄져 29일 개입했다면 5월 1일 잔액에 반영된다.29일 오전 엔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160엔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엔화 매수 주문이 쏟아져 달러당 155엔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지선인 160엔대가 뚫리자 당국이 시장에 개입했다는 평가가 많았다.재무성 통화실무 책임자인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30일 외환시장 개입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말할 게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에도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며 언급을 피했다.간다 재무관은 적정 환율 수준에 대해 “변동환율제를 취하고 있어 (적정 환율) 수준에 대해 생각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엔화 약세의 영향과 관련해서는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의 인플레이션보다 마트의 식료품 가격이 매우 높아졌다”며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영향이 커지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는 재무성이 5월 말 발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