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가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또 행사 참가자들의 교통 이용과 관광을 도울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G20 종합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행사 기간 중 ‘디자인 서울’ 홍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다음달 9~11일 외신기자를 포함해 취재진 2000여명을 상대로 디자인,정보통신 등을 주제로 한 관광·체험코스 12개를 운영한다.또 해외 기업인이 주축이 된 ‘비즈니스 서밋’ 참가자와 수행원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뽐내는 주·야간 관광 코스를 선보이고 교통카드 1만장도 나눠줄 예정이다.

메인 행사장에는 남산,청계천,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명소를 볼 수 있는 ‘4D 영상관’이 들어선다.또 주요 숙소 60곳에는 안내센터인 ‘서울아이센터(SeoulⓘCenter)’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행사장 주변에 삼성역∼선릉역∼종합운동장을 순환하는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중국어,일본어 안내방송이 나오는 지하철역 숫자도 늘린다.아울러 6000명 규모의 ‘G20 서울시 자원봉사단’을 꾸려 시내 주요 지점에 배치,외국인 방문객에게 동행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의료,식품,소방,방역,생물테러 등 분야별 안전대책도 함께 내놨다.행사장 주변에는 전선 지중화 등 환경 정비작업이 이미 마무리됐으며 다음달 초 공무원들이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