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문우당 서점도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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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보서적에 이어 문우당서점 등 부산지역 대형서점이 잇따라 문을 닫는다.
문우당서점은 오는 31일자로 폐업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 서점 김용근 대표는 “평생을 함께한 서점인지라 어떻게든 운영을 해보려 했으나 오랫동안 누적된 적자 규모로 볼 때 더 이상 운영한다는 것은 우리 직원들에게마저 피해가 갈 수 있을 것 같아 손을 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문우당서점은 오는 31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거래 출판사 등에 대한 반품·정산 작업은 11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기존 문우당 독자회원들이 적립해 놓은 마일리지 서비스는 서점 영업이 끝나는 시점 이후에도 일정기간 이뤄져,11월 14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면 마일리지에 따른 도서 구입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문우당서점의 폐업은,지난 1일 폐업한 동보서적이 마찬가지로 인터넷 서점의 급성장과 서울 대형 매장의 지방 진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1955년 부산 범내골에서 5평 매장을 가진 소형 서점으로 시작한 문우당서점은 30여 년 전 남포동으로 이전하면서 영광도서, 동보서적과 함께 부산의 대표적 향토서점으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경기침체로 하향길을 걸었으며,지난 2~3년 동안에는 한 달 적자가 1500만~3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거기다 최근 인근에 영풍문고 광복점이 개점해 매출이 20% 가까이 급감함으로써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문우당서점은 오는 31일자로 폐업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 서점 김용근 대표는 “평생을 함께한 서점인지라 어떻게든 운영을 해보려 했으나 오랫동안 누적된 적자 규모로 볼 때 더 이상 운영한다는 것은 우리 직원들에게마저 피해가 갈 수 있을 것 같아 손을 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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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당서점의 폐업은,지난 1일 폐업한 동보서적이 마찬가지로 인터넷 서점의 급성장과 서울 대형 매장의 지방 진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1955년 부산 범내골에서 5평 매장을 가진 소형 서점으로 시작한 문우당서점은 30여 년 전 남포동으로 이전하면서 영광도서, 동보서적과 함께 부산의 대표적 향토서점으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경기침체로 하향길을 걸었으며,지난 2~3년 동안에는 한 달 적자가 1500만~3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거기다 최근 인근에 영풍문고 광복점이 개점해 매출이 20% 가까이 급감함으로써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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