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반등한 20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은 엇갈렸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이날 누적수익률을 0.96%포인트 끌어올리며 2위 자리를 이틀만에 탈환했다. 정 차장의 주력종목인 S&T대우(0.84%)와 메디포스트(1.72%)가 상승한 덕분이다. 이 종목들의 평가이익은 각각 277만원, 45만원으로 불어났다.

정 차장은 이날 케이아이씨를 20만원의 손실을 입고 손절매 했으나 신규 매수한 에스에너지를 통해서는 소폭 수익을 얻었다.

에스에너지는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전날 대비 4.83%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스에너지의 실적은 지난 1분기 이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세계 태양광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59.1% 증가한 3500억원, 영업이익 150% 늘어난 3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도 이날 신규 매수한 GS를 통해서는 소폭 손실을 봤지만 성진지오텍(4.44%)이 상승한 덕분에 누적수익률이 2.56%포인트 개선됐다.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도 1.90%포인트 수익률을 높였고,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의 수익률도 조금 개선됐다.

반면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은 이날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한진중공업(-2.50%)과 삼양사(-1.76%)가 하락한 탓에 누적수익률이 2%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순위도 기존 2위에서 3위로 낮아졌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의 누적수익률도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박 이사는 이날 SK에너지와 현대제철을 각각 100여주 이상씩 매도했고 현대차와 두산 주식도 조금 팔았다.

이 중 두산과 현대차를 통해서는 43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지만, 현대제철과 SK에너지 일부 매도로 98만원 넘는 손실을 입었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이날 15개에 달하는 종목을 신규 매수했지만 대부분 손실을 입으며 누적수익률이 0.88%포인트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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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