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의 버디&보기] 기도하고 욕하고…프로들 화푸는 법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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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에 더 집중한다
2007마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과 타이거 우즈가 즐겨 쓰는 방법이다. 존슨은 모든 샷을 할 때 자신만의 일정한 루틴을 갖고 있다. 목표를 조준하고 클럽헤드를 볼 뒤에 놓은 후 다시 목표를 쳐다보고 백스윙에 들어가는 식이다. 화가 나면 한두 과정을 생략하고 서둘러 샷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존슨은 오히려 루틴을 더 잘 지키는 데 몰두한다. 그는 "루틴을 철저히 지키면 감정을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우즈도 "나는 매 샷 똑같은 루틴을 반복한다. 아버지와 잭 니클로스에게 배운 루틴 지키기야말로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잃지 않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긍정의 힘을 믿는다
최경주는 "부정적인 생각을 억누르고 가능하면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각으로 평상심을 찾는다"며 "플레이 중에도 기도 · 찬송을 하며 상황을 최대한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려고 애쓴다"고 말한다. 아니카 소렌스탐도 "분노 좌절 회의 같은 감정을 떨쳐버린다"며 "볼이 숲으로 들어가도 부정적인 생각 대신 몇 초간 마음속으로 원했던 샷을 그려본다"고 했다. 그러면 감정이나 컨디션을 중간 이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욕설로 푼다
미국PGA투어 통산 2승의 프랭크 릭라이터 2세는 게임이 안 풀릴 때 욕설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화를 참아봐야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그는 "품위 있는 행동은 아니지만 화날 때 욕을 하거나 침을 뱉으면 어느 정도 풀린다"며 "둘의 효과는 비슷하다"고 말한다.
김경수 골프팀장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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