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유리가 만드는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은 주방용기의 트렌드를 바꾼 브랜드로 통한다. 플라스틱 용기가 주류였던 국내 밀폐용기 시장에 최초로 '강화유리' 밀폐용기를 내놓아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다.

글라스락은 출시 4년만인 작년 2400억원 매출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글라스락의 인기 비결은 크게 두 가지다. 뛰어난 성능이 첫 번째다. 풍냉강화 공정을 적용한 글라스락은 일반 유리보다 충격에 3~4배 강하다. 영하 20도~영상 120도에 달하는 극한 상황에서도 끄떡없이 버티기 때문에 냉동실과 전자레인지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글라스락은 잘 깨지지 않는 데다 장기간 음식을 보관해도 물이 들거나 냄새가 배지 않는 게 장점"이라며 "일반 유리와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글라스락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환경친화적이란 점이다. 글라스락은 소다회 석회석 규사 등 천연 무기화학물로 만든 덕분에 100% 재활용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 기준도 통과했다. 이런 장점 덕분에 미국 등 6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5% 안팎이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늘어나는 국내외 수요에 맞추기 위해 논산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며 "연말께 신공장을 가동하면 수출물량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