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어제 저녁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인상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증시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영향이 제한적이고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데는 중국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금리인상을 통해 현재 마이너스 상태에 있는 실질금리를 정상화 시키고 시중 유동성을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흡수하려는 겁니다. 또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가격을 안정시키고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이 완만한 경제성장세를 지속해온만큼 기준금리 인상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 "중국이 그동안 지급준비율을 먼저 인상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미리 줬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인 충격은 일정부분 선반영 돼 있다. 한 번의 인상으로 인해서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다." 하지만 업종별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우증권은 원자재, 산업재 관련 산업과 증권을 비롯한 금융주에 단기 충격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리와 알루미늄을 비롯한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국내 시장으로의 외국인 유동성 유입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위안화 절상 압력이 가중되는 만큼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