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초대석]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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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투데이초대석 시간에는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 회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취임 직후 출연하셨으니까 1년반 만에 다시 뵙는데요,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벌써 제가 취임한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28대 회장으로 취임하고 여러가지 노력을 해왔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올해 초에는 한국건축단체협의 대표회장으로 선임됐는데요, 한국건축단체연합가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한국건축단체연합(FIKA)는 대한건축사협회ㆍ한국건축가협회ㆍ대한건축학회 등 건축관련 3개 단체 연합해 설립한 기구입니다.
2001년 설립해 건축계 현안 해결과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협상, 국제기구 공동참여 등의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건축단체연합 회장으로 앞으로 중요한 숙제가 남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는 2017년 국제건축가연맹(UIA) 총회 유치라는 큰 도전을 해야한다죠.
네 국제건축가연맹은 지난 1948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된 유명 단체로 세계 123개국 130만명의 건축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울시아 함께 2017년 UIA 총회 개최를 위한 유치 활동에 나섰습니다.
취임 직후 방송에서 드렸던 질문을 오늘도 또 똑같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부동산 경기 침체를 걷고 있고 건설시장에도 참 악재가 많습니다. 건축사의 위상과 역할도 그만큼 축소됐는데 협회장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많으시죠.
네, 그렇습니다. 지금 건축계는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도 있지만, 사무소간 양극화, 시장축소로 인한 업무량 감소 등 제도적인 문제로 인하여 대부분의 건축사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마저 건축사에 대한 소망이 사라져 최악의 상황이죠.
이러한 건축계 현안들과 또 흩어져 있는 건축사단체를 법정단체로 통합하는 사안 등 시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합니다.
건축사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고,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얼마 전에 건축의 날 행사에서도 건축의 의미와 건축사들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셨는데요, 건축의 날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네 그렇습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건축사에 대해, 건축문화에 대해 정부의 투자와 노력, 그리고 국민들의 인식이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몇 해 전부터 정부, 국회, 서울에서 공간환경, 건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건축사 인재들의 육성과 양성을 통하여 마음껏 무한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여건조성과 이를 위한 법, 제도와 인식의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건축기본법에 의해 지난해 출범한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축의 날은 그런 차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번주에는 건축인들의 가장 큰 축제의 장이기도 한 건축산업대전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행사 소개 좀 해주시죠.
네 이번주 일산 킨텍스에서 건축의 날 행사가 열립니다.
언제인가부터 건축과 건설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내용을 보면 다른 부분이 많은데요,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구분을 해야 할까.
네 건축과 건설은 비슷한 것 같지만 상당히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건설을 건설답게 만드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의 건축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갖고 협회를 이끌어 갈 계획이십니까?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으로서 저는 크게 세 가지 전략을 수립해 실천할 계획입니다.
살기위한 전략, 인정받기 위한 전략, 꿈을 위한 전략으로 분류하여 협회와 건축사, 후진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건축문화의 질과 서비스 혜택을 확충시켜나가며,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건축사 그리고 대한건축사협회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