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상품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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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 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관련 상품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금 값이 이달 들어서만 6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 12월 인도분 금 가격이 온스 당 1400달러가 눈앞입니다.
지난해 연말 국제 금 시세가 1100달러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0% 가량 급등한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 금관련 투자 상품들의 수익률도 고공 행진입니다.
특히 국내 금관련 펀드의 1세대 상품들의 장기 수익이 많게는 원금을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2007년 출시된 IBK자산운용의 골드마이닝주식펀드의 2년 누적수익률은 107%며, 올 연초 이후에도 22.3%의 고수익을 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된 KB자산운용의 KB스타골드특별자산 펀드도 2년 누적수익이 60%를 넘겼고 연초 이후에도 24%대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금값의 고공행진과 함께 지난해 금 관련 투자 상품들이 줄줄이 출시된 것도 시장의 한 특징입니다.
2~3년 전까지 4~5밖에 되지 않던 금 관련 펀드들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두배 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 투자 펀드들에서 자금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연초 이후 전체 금관련 펀드 80%가 자금 유출을 기록 중이며, 특히 수익률이 좋은 펀드드로 자금 유출이 집중돼 투자자들의 수익챙기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상승 가능성에 아직도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금융위기로 촉발된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에 대한 태도 변화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통적인 금 공급자로 여겨졌던 유럽 중앙은행들이 금 매각을 중단하고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금 보유량을 늘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