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풍산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것이나 4분기 이후에는 동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김경중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수준으로 추정돼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보다 15% 내외 밑돌 것"이라며 "여름이 비수기인데다 수해와 국제행사 등으로 인해 방산 매출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동가격 상승에 따른 메탈 게인(재고자산의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은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제품 수요가 국내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생산 증가로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동 가격도 중국의 수입증가에 따른 수요증가와 미국 달러하락에 대한 실물투자 증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