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8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올해 사상최대 실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원을 유지했다.

우창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매출처 다변화의 노력으로 가온미디어는 올해 작년의 부진을 씻고 확실히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3분기 실적은 유럽쪽 판매 저조로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1.8% 증가한 2305억원, 영업이익은 1520% 급증한 13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올해는 특히 규모가 큰 중대형 방송 사업자로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는 점이 2009년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중대형 방송 사업자로부터 추가적인 수주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또 "스마트TV발 셋톱박스 시장의 방송 환경변화는 셋톱박스 시장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라며 "IP 하이브리드 제품의 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동사에게는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애널리스트는 "가온미디어의 현 주가는 업황의 호조 및 최대실적이 미반영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실적 개선 및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