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어가 참여 3333ha에 6만책 시설, 1200만 속 생산예정


2011년산 서천 김 채묘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명품 서천 김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총 생산어가는 350여 가구로 3,333ha에 60,000책의 김 양식장을 시설해 마른 김 기준 1200 만속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양식 채묘는 현재 자연채묘 70%와 육상채묘 30%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양식장에 채묘그물을 투입, 다음 달 중순부터 내년 4월까지 약 8~12회 물김 채취에 들어간다.

서천군 김 양식 채묘는 대다수 자연채묘로 이뤄지고 있지만 어민들의 시간과 경비절약 및 우량 종묘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육상채묘를 도입, 올해는 전년 대비 20%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은 올해 실시된 육상 채묘 김과 자연채묘 김의 품질 및 생산량 등을 비교, 육상 채묘 김이 우월하다는 평이 나올 경우 2~3년 이내에 김 양식 채묘를 대부분 육상채묘로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은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김 육상채묘 시설 3개소 및 냉동망 보관 기반시설, 김 종묘 배양장 설비 등을 구축하는 등 선진화된 김 양식 기반시설 확보와 기술개발로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김 양식 어업질서 확립으로 효율적인 어장관리 및 품질 좋은 김 생산을 위해 이달 18일부터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충남도, 서천군, 전북도, 군산시 참여)으로 무면허 시설, 초과시설, 어장이탈시설, 무기산 사용에 대해 정부합동지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천군 해양수산과 정해선 수산자원담당자는 “육상채묘는 육상에서 회전수차에 김 양식 그물을 감아 채묘 하는 방식으로 기존 해상채묘에 비해 바다날씨의 영향이 적고 안정적이다”며 “기존 방식에 비해 패각 사상채 소요량이 적어 경제적이고 채묘율이 높아 병해를 예방하는 등 효과가 높아 고품질 김 생산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서천 마른 김 생산량은 태풍피해 및 갯병 등으로 인해 600만속에 그쳤다.

서천=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