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홈플러스그룹이 KOTRA와 손잡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유통회사인 영국 테스코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홈플러스그룹과 KOTRA,영국 테스코는 13일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테스코를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홈플러스와 KOTRA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테스코를 통해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테스코는 추천 중기 제품을 전세계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홈플러스의 지분 97%를 가진 모회사인 테스코는 지난해 111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 3위의 유통 기업으로 영국과 미국,중국 등 14개국에서 48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은 “테스코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에서 비식품류 상품을 구입하는 물량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며 “특히 한국과 유럽연합(EU)간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면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플라스틱제품과 주방용품,미용·건강가전 등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KOTRA 본사에서는 협약식 후속 행사로 홈플러스와 KOTRA가 추천한 국내 중소기업들과 테스코 수출상담회가 열렸다.14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는 크린랩,삼광유리(글라스락),유닉스전자,화우테크놀러지,한국콜마,보국전자,코콤,아트박스 등 31개사가 테스코 국제소싱본부 임원들과 수출 상담을 벌인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