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코스피지수가 5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에 힘입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 중이다.인텔이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정보기술(IT) 주들도 오랜만에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11시 현재 0.24% 오른 1872.53을 기록 중이다.지난 밤 미국 증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추가 양적완화를 곧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장 시작과 함께 1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지수는 0.56% 상승세로 출발했다.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한 때 1880선을 넘기도 했다.하지만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코스닥지수는 0.63% 상승한 497.18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금융주 407억원어치,정보기술(IT)주 34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총 3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외국인은 운송장비주 132억원어치,금융주 10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전체로 2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외국인과 기관 모두 철강주를 가장 많이 팔고 있다.

기관투자가 중 자산운용사가 15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금융주 185억원,IT주 188억원 등 총 159억원 매수 우위다.업종별로는 은행(1.67%) 건설화학(1.07%) 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BOA,JP모건체이스,골드만삭스 등 미 금융주들의 강세로 나타난 효과가 국내에도 이어지고 있다.반면 전날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가 3.85% 빠지고,현대제철도 4.18% 약세를 보이며 철강·금속 업종은 3.21% 급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KB금융(1.90%) 하나금융(1.93%) 등 은행주와 LG디스플레이(2.53%) 하이닉스(2.88%) 등 IT주가 상승세다.

정부가 2015년까지 총 4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주들이 강세다.

태양전지 웨이퍼업체 웅진에너지가 7,69% 오른 것을 비롯,모듈업체 SDN(4.90%)과 신성홀딩스(3.60%) 장비업체 에스엔유(1.30%) 등이 동반 상승중이다.풍력주 중에선 평산이 상한가,용현BM 9.15% 현진소재 6.85% 동국S&C 5.58% 등 기자재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