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항공연료는 공항에 인접한 바다에서 얻는다."

해초류 연료를 연구하고 있는 영국의 크란필드대학 연구진의 이같은 발표를 CNN이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란필드대학 연구진은 해조류 항공연료가 4년 이내에 실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현재 브리티시에어웨이즈 등 대형 항공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해초류의 대량 배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의 피아갈 브레던 교수는 "해초류 연료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바이오연료"라며 "곡물 연료는 식료품 생산을 위협할 우려가 있지만 해초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곡물은 한 해에 한 번만 수확할 수 있지만 해조류는 연간 3050회나 거둬들일 수 있다"며 "해초류를 대량으로 배양해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만 해초류 연료를 각지에 운반하는 과정에서 선박에 의한 환경오염이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를 피하기 위해 "해초류는 각 공항의 근처 해양에서 배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