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지난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IT(정보기술)주들이 상승세다.

13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84%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 대비 0.67% 오르며 닷새만에 반등을 꾀하고 있고, 하이닉스(2.21%) 삼성SDI(2.06%) 삼성전기(1.32%) LG이노텍(1.52%) LG디스플레이(1.60%) LG전자(0.21%)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12일(미 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한 29억6000만달러(주당 5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3분기 주당순이익이 50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매출액도 18% 증가한 111억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110억달러를 웃돌았다. 인텔은 또 올 4분기 매출이 1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텔에 이번 3분기 실적 발표는 실적이 둔화될 것이란 두려움을 해소시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3분기말 재고와 매출 비율도 31%로 지난 2분기(36%) 대비 축소돼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