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려니길, 인터넷으로 탐방 예약하세요


제주의 울창한 상록활엽수림을 가로지르는 사려니숲길 탐방을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일반인들이 사려니숲을 탐방하려면 오프라인 형식으로 예약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난대산림연구소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제주시험림탐방예약시스템(jejuforest.kfri.go.kr)’을 개발하여 인터넷으로 탐방예약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제주시험림 탐방은 평일 100명, 주말 200명의 인원제한이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단 오후 3시 이후는 입장을 제한하며, 월요일과 화요일 그리고 특정 입산통제기간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

사려니숲은 제주 방언으로 ‘신성한 숲속’이라는 뜻으로 산림생태계 보전관리와 시험연구를 위해 잘 가꾸고 보전되는 시험림이다. 사전예약구간인 한남시험림은 희귀종인 팔색조와 제주도룡뇽, 두점박이 사슴벌레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으름난초도 있어서 보존가치가 높은 숲이다.

또 사려니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풍광은 수려하다. 동쪽으로는 성산일출봉이 남쪽으로는 서귀포 바다가 서쪽으로는 산방산이 북쪽으로는 오름 군락이 각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난대산림연구소가 추천하는 탐방로는 시험림입구에서 삼나무전시림, 세심정, 사려니오름 등을 거쳐 다시 시험림입구로 돌아오는 약 6.5㎞ 3시간 소요의 산길이다. 문의 (064)730-7272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