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G20 서울 정상회의 경제효과 31조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무역협회 국제무역원 분석
    내방객 지출 등 직접효과 2667억…간접광고 통해 수출 年 3.9% 증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한국 경제에 가져다 줄 직 · 간접 경제적 효과는 총 269억달러(약 31조274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 원장은 7일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의 위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격상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제무역원이 산출한 G20 서울 정상회의의 경제적 가치는 내방객 지출 등 직접적인 효과만 2667억원에 달한다. 이 원장은 "국가브랜드 상승으로 기업들이 약 1700억원의 광고 절감 효과를 얻을 것이란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국제무역원은 이 같은 광고 효과가 수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원장은 "2000년부터 작년까지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비용과 수출 증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코리아 브랜드 상승을 통한 간접 광고 효과로 연간 3.9%의 수출 증가(약 20조1427억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가가치 유발 등 수출 확대 파급효과와 외자차입비 절감을 포함해 G20 서울 정상회의의 간접적 경제 효과는 총 31조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G20 정상회의는 2008년 말 발생한 미국발 금융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 출범한 G20 재무장관회의를 2008년 11월 정상급 회의로 격상시켰다.

    올 6월까지 총 네 차례 열렸으며,11월 서울 회의는 경기회복 외에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에너지 및 환경,글로벌 금융 안전망 등 세계 경제 질서의 재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기존 의제 외에 최근 표출되고 있는 국가 간 환율 분쟁에 대해서도 논의가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가 금융위기에서 신속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G20 정상회의를 통해 각국이 국제 공조를 편 덕분"이라며 "환율 분쟁 역시 조기에 진화하지 않을 경우 과거 1930년대 대공황 때의 환율 전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930년 미국이 스무트 할리 관세법을 통과시키면서 각국이 보복 조치로 보호무역주의를 도입했고,경쟁적으로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하는 등 환율 전쟁이 벌어지면서 전 세계 무역이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무역협회는 국내 수출기업 272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 G20 정상회의의 파급 효과로 2년간 수출이 5.1%(229억달러 내외)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가진 건 '아파트와 공실 상가' 뿐인데…60대 부부의 고민 [돈 버는 법 아끼는 법]

      Q. 성인 자녀가 있는 60대 부부다. 남편 명의로 서울 도곡동 아파트(168㎡)를, 아내 명의로 동대문 상가 3채를 가지고 있다. 현금은 2억 원이다. 수입은 월세와 연금 등을 합쳐 월 700만 원 수준이다. 상가 공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자산 규모에 비해 현금 흐름이 부족해 답답하다. 자녀 결혼 자금 지원과 향후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자산을 어떻게 정리하고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A. 의뢰인의 자산 구조는 전형적인 ‘부동산 부자, 현금 빈곤(Asset Rich, Cash Poor)’ 형태다. 수십억 원대 자산가지만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유동성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을 높이거나 미래 리스크에 대비하는 데 취약하다. 우선 거주 중인 도곡동 아파트부터 진단해야 한다. 시세 45~50억 원에 달하는 이 아파트는 강남 핵심 입지와 교육 환경을 갖춘 우량 자산이다. 당장 현금이 부족하다고 해서 이를 매도해 평수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은 실익이 없다. 미래 가치 상승분을 포기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남편 유고 시 발생할 막대한 상속세다. 배우자 공제를 최대한 활용해도 약 7억 6000만 원의 세금이 예상되는데, 현재 보유한 현금 2억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해법은 아내 명의의 동대문 상가를 처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동대문 상권은 온라인 시장 성장과 팬데믹 여파로 구조적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공실인 상가는 임대료를 파격적으로 낮추거나 ‘렌트프리(무상 임대)’ 기간을 줘서라도 임차인을 맞춰야 한다. 이후 수익률 기대치를 낮춰 3채 모두 매각하는 것이 답이다. 이는 더 이상 수익형 부동산이 아니라 현금화해야 할 자산이다. 상가 3

    2. 2

      "영포티라 불리기 싫어"…40대 남성들 돌변하더니 '인기'

      화려한 로고와 스냅백 등을 앞세운 과시형 패션에 열광하던 40대 남성들의 소비가 변화하고 있다. 큰 로고 대신 소재와 간단한 디자인 내세운 ‘조용한 럭셔리’가 대안으로 급부상했다.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조용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 의류 매출 증가율(12.1%)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조용한 럭셔리는 화려한 장식이나 로고를 내세우지 않고 높은 품질과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에 집중하는 패션 트렌드다.이 같은 성장은 40대 남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 소비자의 조용한 럭셔리 매출 증가율은 71.7%로 20대 남성(39.6%)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SNS 등에서 과시형 패션이 ‘영포티’ 밈으로 대중화되자 오히려 로고나 장식을 최소화한 차분한 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설명이다.2015년 등장 당시 ‘영포티’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에 적극적인 중년을 뜻하는 긍정적 용어였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특정 아이템(스냅백, 대형 로고 등)을 착용한 중년층을 지칭하는 

    3. 3

      매달 초 발표되던 소비자물가, 12월은 왜 월말에 공개할까? [남정민의 정책레시피]

      원·달러 환율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덩달아 같이 주목받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물가입니다. 환율이 올라가면 중간재·수입재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을 지난달 말 1.9%에서 이달 중순 2.0%로 올려 잡은 것도 이런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유달리 원·달러 환율 변동세가 심했던 이번달 12월. 그렇다면 글로벌 IB들 말고, 국가데이터처는 언제 12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발표할까요?원래 국내 소비자물가동향은 한 달의 시차를 두고 그 다음 달 초 발표가 됩니다. 예컨대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은 이번달 2일에 자료가 나왔죠. 12월 초에는 11월 물가동향이, 11월 초에는 10월의 물가동향이 발표되는 식입니다.하지만 딱 한번 예외인 달이 있습니다. 바로 12월입니다. 12월 소비자물가동향은 내년 1월초가 아닌 올해 마지막 날, 즉 12월 31일에 발표되는데요. 왜 12월 물가동향만 콕 집어 같은 달에 발표하는 걸까요?비밀은 ‘연간 물가상승률’에 있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동향은 자료 이름부터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으로 배포됩니다. 12월 한달간 물가동향에 더해 2025년 한해 동안의 물가동향이 같이 공개되기 때문에 1년간 물가상승률, 품목별 물가지수 동향도 발표됩니다. 정부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을 2025년이 지나기 전에 확정을 지어준다는 데 의미가 있는 셈이죠.물가상승률은 대학등록금, 연봉협상,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인상분 등을 결정할 때 반영되는 가장 기본 요소입니다. 다시 말해, 정부가 만약 ‘12월 및 연간 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