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2010년 배당투자전략에 적합한 종목군을 선정했다.

이 증권사 임태근 연구원은 "배당투자가 강세장에 맞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는 틀린 것"이라며 "배당투자가 지난 10년간 시장수익률을 밑돈 경우는 단 세번 뿐"이라고 전했다.

배당투자는 방어적인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던 시기에는 언제나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고 강세장에는 성과가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 2001년, 2004년, 2005년에도 배당인덱스의 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우수했다는 것. 이는 강세장에서는 배당 투자 전략이 맞지 않는다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라는 주장이다.

더불어 매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10년 동안 시장수익률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낸 경우는 2003년, 2007년, 2009년 세 번에 불과했다는 분석이다. 10번 중에 7번은 시장보다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배당투자는 장기적으로도 상당한 효용을 나타내고, 단기적으로도 4분기에 시장대비 그 성과가 두드러졌던 경향이 있다"며 배당투자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KT, 파라다이스, 웅진씽크빅, KT&G, 진로발효, YBM시사닷컴, 삼익THK, 외환은행 환인제약, 메리츠화재 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