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홈쇼핑 사업자 선정과정 '외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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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대선 공약사업으로 추진중인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 사업자 선정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국회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장관과 송종호 전 대통령실 중소기업 비서관(현 중기진흥공단 이사장)이 손창록 중소기업 유통센터 사장에게 '사업자 신청을 포기하라'며 압력을 넣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8월 10일경 최경환 장관이 전화를 걸어 "홈쇼핑 사업자 신청을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 했고, 9월 15일 중소기업진흥공단 확대 경영전략회의에서 취임한지 이틀 된 송종호 이사장이 "홈쇼핑 사업할 생각마라"며 윽박 질렀다는 것.
이에 대해 국정감사 회의장에 배석해있던 손창록 사장은 "중기홈쇼핑 사업을 잘 하자는 취지의 얘기"였다며 사실 관계를 어느정도 시인했습니다.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 사업은 향후 5년간 매출이 3조 6천 425억원, 연평균 매출만 7천 2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막대한 수익이 발생해 세간에선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습니다.
김재균 의원은 "대통령 공약사업을 두고 공기업 사장을 겁박하는 일이 벌어진 것은 충격"이라며 "상식적으로 청와대의 의중 없이 장관과 대통령 비서관이 이런 일을 벌였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 배후가 누구인지 청와대가 답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