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20년 만에 지하창고 청소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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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치솟자 금괴 수요 급증
보관 사업 재개…수수료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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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금융사인 JP모건체이스가 1990년대 사용을 중단한 금 보관소를 다시 열었다고 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최근 금 투자 증가로 보관해야 할 금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미래의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대규모 투자 자금이 금 시장에 유입되면서 금값은 최근 온스당 1320달러를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선물 투자와 금광 지분을 매입하기보다는 금괴 등 현물 투자를 선호하면서 금 보관 비즈니스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금괴 현물 수요가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금괴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그만큼 현물 자산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사들은 고객들이 투자한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수수료를 챙길 수 있게 된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금 보관소를 폐쇄했던 상업은행들이 다시 지하 창고를 청소하는 이유다. 맨해튼에는 HSBC와 뱅크오브노바스코샤의 금 보관소가 있으며 뉴욕연방은행도 금 보관소에서 36개국의 금 자산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JP모건은 이에 앞서 싱가포르에 금 보관소를 열었으며 도이체방크와 바클레이즈캐피털은 런던에 금 보관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미래의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대규모 투자 자금이 금 시장에 유입되면서 금값은 최근 온스당 1320달러를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선물 투자와 금광 지분을 매입하기보다는 금괴 등 현물 투자를 선호하면서 금 보관 비즈니스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금괴 현물 수요가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금괴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그만큼 현물 자산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사들은 고객들이 투자한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수수료를 챙길 수 있게 된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금 보관소를 폐쇄했던 상업은행들이 다시 지하 창고를 청소하는 이유다. 맨해튼에는 HSBC와 뱅크오브노바스코샤의 금 보관소가 있으며 뉴욕연방은행도 금 보관소에서 36개국의 금 자산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JP모건은 이에 앞서 싱가포르에 금 보관소를 열었으며 도이체방크와 바클레이즈캐피털은 런던에 금 보관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