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자금(차이나 머니)이 올해들어 국내 상장 주식과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금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투자한 전체 금액중 만기 상환액을 뺀 순투자 금액은 룩셈부르크 5조5천174억원, 중국 3조2천780억원, 미국 3조164억원 등 순이었다. 특히 중국의 상장채권 보유금액 순위는 작년 말(1조8천726억원) 최하위권인 11위에서 지난달 말(5조1천505억원)에는 태국, 미국, 룩셈부르크 등에 이어 4위로 급상승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전년말대비 지난달 말 현재 상장주식 보유금액 증가율 상위권 1~3위는 호주(33.0%), 중국(30.6%), 아일랜드(29.6%) 등이 차지했다. 호주의 국내 주식 보유금액은 지난해 말 4조2천416억원에서 지난달 말 5조6천412억원으로, 중국은 1조4천865억원에서 1조9천421억원으로, 아일랜드는 9조4천882억원에서 12조3천9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말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12조1천754억원을 순매수,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335조8천405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7%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16조8천13억원을 순투자,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채권보유금액은 74조6천229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1천108조원)의 6.7%에 달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