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그룹은 4일 글로벌 '더블딥'(이중침체)이 당장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프랭클린템플턴그룹 글로벌 채권팀은 4일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당장은 가라 앉았지만 선진국 경제가 분명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할 수치들이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각종 경기 부양책이 종료됨에 따라 3분기 미국과 유럽 경제는 1분기와 2분기 대비 둔화된 성장률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미 지난달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주요 종합 선행지수는 경기 확장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징조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프랭클린템플턴그룹 글로벌 채권팀은 "유럽과 미국의 실업률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며 "미국에서는 올들어 현재까지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가 인력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실업률이 8월에 또 다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8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지수 상승에 기여한 재고량 증가가 향후 몇 달 간은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기타 요인으로는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불안 증폭과 은행들에 대한 더욱 엄격한 규제적 요건을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