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댜오위다오 주변서 美와 군사훈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과 영토분쟁 재점화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釣魚島 · 일본명 센카쿠열도) 사태와 관련해 잇달아 강경조치를 내놔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이 최근 댜오위다오를 자국의 핵심 국가이익으로 분류하고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진 데 대해 일본은 댜오위다오 부근에서 대규모 미 · 일 합동군사훈련 실시로 맞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일하는 다음 달,미 제7함대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가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이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부정기적으로 이뤄지는 미 · 일 합동군사훈련의 일정이 갑작스레 잡힌 것은 최근 벌어진 중 · 일 간 댜오위다오 분쟁을 염두에 두고 성사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센카쿠 탈환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중국군을 적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센카쿠 열도를 불법 점거할 가능성을 상정해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점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민의 감정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는 댜오위다오 부근에서 나포됐던 중국인 선장이 18일 만에 석방된 것을 계기로 대일 비난이 다소 가라앉았으나 댜오위다오에 대한 강경입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미 · 일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향후 중국 내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를 대만,티베트 및 신장,남중국해와 함께 핵심이익으로 규정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일본 산케이신문은 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일하는 다음 달,미 제7함대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가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이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부정기적으로 이뤄지는 미 · 일 합동군사훈련의 일정이 갑작스레 잡힌 것은 최근 벌어진 중 · 일 간 댜오위다오 분쟁을 염두에 두고 성사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센카쿠 탈환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중국군을 적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센카쿠 열도를 불법 점거할 가능성을 상정해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점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민의 감정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는 댜오위다오 부근에서 나포됐던 중국인 선장이 18일 만에 석방된 것을 계기로 대일 비난이 다소 가라앉았으나 댜오위다오에 대한 강경입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미 · 일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향후 중국 내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를 대만,티베트 및 신장,남중국해와 함께 핵심이익으로 규정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