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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자루 금붕어 되다'…'좁고 길게'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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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 로드쇼 방식 배급
    해외에서 호평받은 저예산영화 '빗자루 금붕어 되다'(감독 김동주)가 최신 기법인 '이동 로드쇼' 방식 배급을 시작했다.

    배급사 마노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를 지난달 30일 CGV 무비꼴라쥬,시너스 이수,시너스 이채,롯데시네마 안산(센트럴락),부산 국도극장에서 개봉했다. 오는 7일 대구 동성아트홀,14일 인천 영화공간 주안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지역별로 1개 극장에서 최소 2주간,부산 국도극장에서는 한 달간 상영한다. '넓고 짧게' 상영하는 와이드방식과 달리 '좁고 길게' 배급하는 것이다. 이 같은 '이동 로드쇼' 방식은 현재 보편화돼 있는 와이드배급 체제에서는 살아남기 힘든 작은 영화들의 대안 배급방식으로 떠올랐다.

    마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저예산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배급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영화 배급은 CJ와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배급사들이 100개관 이상에서 와이드방식으로 개봉하는 게 관례다. 많은 스크린을 확보해 짧은 시간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배급비용(P&A)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적은 예산으로 제작 · 배급하는 영화들은 교차상영하거나 흥행실적이 좋지 않으면 1주일을 넘지 못하고 종영된다.

    '빗자루 금붕어 되다'는 프랑스의 권위있는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할리우드 영화 '다크나이트'와 함께 2008년 세계 10대 영화로 선정한 작품.

    이 영화는 6만여명의 고시생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신림동 고시촌을 배경으로 황금만능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의 단면을 잡아낸다. 허름한 고시원에서 홀로 살아가는 50대의 장필은 같은 고시원에 사는 청년에게 돈을 떼이고 일자리마저 빼앗긴다.

    카메라는 좁은 고시원에서 각박하게 사는 하층민들의 모습을 CCTV처럼 냉정하게 포착한다. 단 한번도 움직이지 않고,한 쇼트의 클로즈업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훔쳐보는 듯한 낯선 기분을 느끼게 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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