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30일 기업인과 근로인을 위한 ‘기업사랑축제’를 개막했다.이날 세코(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기업사랑축제는 다음달 10일까지 세코를 비롯한 창원시 전역에서 계속된다.

 박완수 창원시장과 지역 기업인,근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업사랑 실천 영상물 상영,기업사랑 실천을 다짐하는 시민선언문 낭독, 올해 최고 경영인과 근로인ㆍ연구팀에 대한 시상 등의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졌다.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방송인 전원주씨가 ‘영원한 2등은 없다’를 주제로 특강하는 등 ‘기업사랑 경제사랑’의 슬로건 아래 3명의 명사가 릴레이 특강을 펼친다.

 기업인과 근로인, 시민이 화합할 수 있는 직장동아리 밴드 페스티벌, 근로인 가족 작품대회, 학생백일장, 기업사랑 도전퀴즈, 노사정 한마음 등반대회, 족구ㆍ배드민턴ㆍ축구대회 등의 체육행사도 축제기간 계속된다.다음달 7일에는 창원호텔에서 지역의 상장기업들이 합동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성과를 공유한다.

 창원시청 앞 광장과 창원대로에 기업을 널리 알리는 수백점의 홍보물과 지역 기업들의 깃발을 전시하는 기업홍보광장과 기업의 거리가 축제기간에 운영된다.기업사랑축제 기간에 창원의 기업들이 생산한 우수상품을 한자리에서 전시ㆍ판매하는 창원우수상품박람회도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세코에서 열린다.

 세코와 중소기업이업종경남연합회가 공동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완제품을 테마로 하는 ‘메이드 인 창원관’과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모은‘중소기업 우수상품관’으로 나눠 열린다.

 차량ㆍ자전거, 생활용품, 가전ㆍ의료, 홍보 분야로 구분된 메이드 인 창원관에는 GM대우오토테크놀로지,S&T모터스 등 창원지역 20여개 우수기업체가 생산한 제품들이 선보이며 제품 체험 및 작동법 시연, 퀴즈 이벤트, 할인 판매, 기념품 제공 등의 이벤트도 펼쳐진다.

 중소기업 우수상품관에서는 기계, 전기ㆍ전자, 운송장비, 철강, 석유ㆍ화학, 목재ㆍ종이ㆍ출판, 일반 소비재 등의 분야에 걸쳐 60여개의 우수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기술이 소개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 주관으로 해외 바이어와 박람회 참가기업간 1대 1 수출상담회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3400여개 기업체와 시민이 참여하는 기업사랑축제를 통해 통합창원시의 기업사랑 추진의지를 다질 것”이라며 “범 시민 기업사랑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역 우수상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통합 전인 2004년 10월15일 ‘기업사랑도시’를 선포하고 기업의 날 운영과 기업애로 해소 등 다양한 기업사랑운동을 펼쳐 오고 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