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전국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이 인터넷에 공개된다.

환경부는 29일 전국 골프장 363곳(2009년 기준)의 골프장 총면적ㆍ농약사용면적 대비 농약사용량을 전산화해 인터넷의 토양지하수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gis.nier.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환경부 관계자는 “해마다 골프장이 늘어남에 따라 골프장의 농약사용 총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농약사용량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사용량을 인터넷에 공개해 골프장 측이 자발적으로 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골프장(363개)이 2008년 340개에 비해 7% 증가했으며, 농약 총사용량은 366.4t으로 전년(352.9t)에 비해 13.5t 늘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골프장의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은 2008년과 같은 11.2㎏/㏊로 조사됐다.환경부 관계자는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은 2006년 12㎏/㏊, 2007년 11㎏/㏊ 등 해마다 큰 변화는 없다”며 “검출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고독성ㆍ맹독성 농약 사용은 2007년 이후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