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구 및 백신 개발에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미국 와이즈만 암연구소가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28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동산의료원 암센터 내에 한국 와이즈만 암백신연구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미국 와이즈만 연구소와 특허권과 지적 재산권, 기술을 공유해 암백신 신약 개발을 위한 2상 임상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추진하게 된다.

동산의료원은 한국 와이즈만 암백신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미국 세인트빈센트병원과 함께 암환자 치료에 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미국 암환자를 국내에 유치해 의료관광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산의료원은 또 한국 와이즈만 암연구소를 통해 새로운 약제가 생산되면 아시아의료시장의 축이 한국과 대구로 옮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와이즈만 암백신연구소장 겸 세인트빈센트병원 암치료센터 책임자인 찰스 와이즈만 박사는 “동산의료원에는 준비된 암 전문 의사들이 있다. 대구의 훌륭한 의료 인프라와 우리의 기술력으로 세계 암 백신 시장을 선점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와이즈만 암 연구소는 인류 최초의 암백신 신약인 셀 라인(Cell Line)을 개발, 미국 FDA 첫 임상(1상)을 통과했으며 현재 유방암, 폐암, 난소암, 방광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 암환자를 대상으로 2·3상 승인도 진행중이다.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