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국제중 설립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특성화 학교로, 교육과정편성 등에 자율성이 부여돼 수준 높은 외국어 몰입교육이 가능한 국제중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98년 개교한 공립 부산국제중에 대구지역의 우수 초등학생들이 몰리고 있는데다 울산시가 지난 2월 울산국제중 설립을 위한 학교법인 창립총회를 갖고 2013년 3월 개교 방침을 정하면서 인재유출의 위기감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국제중학교는 김범일 시장의 핵심 공약의 하나로 추진 중인데 대구시가 주도로 공립으로 설립하는 방안과 사립학교에서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현재 국제중학교의 추진은 달서구청을 중심으로 논의가 되면서 달서구 송현동 앞산공원 내 옛 예비군훈련장 부지 1만9000㎡ 부지 등이 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관련 대구지역의 한 사립학교 법인이 국제중 설립을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가 전체적인 마스타플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달서구가 추진 중인 국제중 예정 부지는 도시계획법상 공원녹지지역이어서 설립에 어려움이 있는 등 실제 입지 결정 등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