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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고온에 따른 열섬효과등으로 여름의 도심은 한증막을 방불케 한다.

㈜가나기업(대표 조원희 www.elim1004.net)은 이런 도심의 기온을 낮추기 위해 획기적인 도로포장재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는 기업이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지난해 8월 천연원료인 황토포장재 ELIM을 개발,특허출원과 동시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95년 9월 설립된 ㈜가나기업은 97년 4월 황토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제품연구를 본격화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조원희 대표는 지난 16년 동안 황토포장재 연구에만 매진해왔다.

황토포장재 ELIM은 20년 이상 황토 연구로 저명한 경상대학교 백우현 박사의 도움으로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이다. ELIM의 특징은 다른 향토제품과 달리 천연물질로만 이뤄진 '천연성'에 있다.

특히 기존 노면 온도보다 10℃ 이상 낮아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도심의 열섬현상 등 고온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용 종료 시에도 재활용이나 토양 개량제로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은 물론 폐기물 처리비용이 적어 업계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시공방법은 습식공법과 건식공법으로 나누어 도로 안전성을 높였다. 습식공법은 흡수력이 뛰어나 빗길 사고를 막아 일반 자동차도로에 사용하며 일반도로나 자전거전용도로에는 수막현상을 줄여주는 건식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헌법재판소와 평택 푸르지오 아파트 산책로 등에 황토 포장 시공을 마쳐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사람이 살아가는 곳은 흙이 있어야 하고 흙이 곧 생명" 이라며 황토포장으로 우리나라의 도로가 명품이 될 수 있도록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