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新패권주의 어디까지] 中언론, 선장 '영웅 만들기'…잔치슝 "고기잡으러 또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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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다시 댜오위다오로 고기를 잡으러 갈 것이다. 죽더라도 그곳은 중국 영토라고 말할 것이다. "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일본에 나포됐다가 석방된 잔치슝 선장은 지난 25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공항에 도착한 직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양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중국 정부가 보낸 전용기에서 내렸다. 그의 말은 언론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그는 존경받아 마땅한 애국심을 갖고 있는 민족영웅'(난팡일보)이라는 찬사가 쏟아진 것은 물론이다.
신화통신과 CCTV를 비롯한 관영 언론매체들도 잔 선장이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진장(晉江)의 고향마을 주민들의 환영을 받을 때까지 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인터넷신문인 중국평론신문망은 "잔치슝의 싸움은 개인의 싸움이 아니었다"며 "잔 선장은 댜오위다오를 지키기 위해 싸운 민족의 영웅이자 위대한 중국인"이라고 치켜세웠다.
홍콩 언론들도 그의 귀국을 신속히 보도하며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 문회보는 1면 머리기사에서 그를 '영웅선장'이라고 호칭했다.
그러나 인민일보는 "일본 극우파를 자극할 우려가 있는 만큼 민족영웅 등의 칭호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일본에 나포됐다가 석방된 잔치슝 선장은 지난 25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공항에 도착한 직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양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중국 정부가 보낸 전용기에서 내렸다. 그의 말은 언론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그는 존경받아 마땅한 애국심을 갖고 있는 민족영웅'(난팡일보)이라는 찬사가 쏟아진 것은 물론이다.
신화통신과 CCTV를 비롯한 관영 언론매체들도 잔 선장이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진장(晉江)의 고향마을 주민들의 환영을 받을 때까지 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인터넷신문인 중국평론신문망은 "잔치슝의 싸움은 개인의 싸움이 아니었다"며 "잔 선장은 댜오위다오를 지키기 위해 싸운 민족의 영웅이자 위대한 중국인"이라고 치켜세웠다.
홍콩 언론들도 그의 귀국을 신속히 보도하며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 문회보는 1면 머리기사에서 그를 '영웅선장'이라고 호칭했다.
그러나 인민일보는 "일본 극우파를 자극할 우려가 있는 만큼 민족영웅 등의 칭호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