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잇단 경제보복에 두손 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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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선장 석방…분쟁 진정국면
전면전으로 치닫던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釣魚島 · 일본명 센카쿠열도) 영토 분쟁이 일본 측의 중국 요구 수용으로 일단락됐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오키나와현 나하 지검이 양국이 영유권을 다퉈온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한 중국 어선 선장 잔치슝씨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지검은 "우리 국민(일본인)에 대한 영향이나 앞으로 일 · 중 관계를 고려했다"고 석방 이유를 설명했다.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무성으로부터 처분 보류로 중국인 선장을 석방한다는 보고를 받고 그 판단을 승인했다"며 "양국 간에 다시 전략적 호혜 관계가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잔 선장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희토류 금속 수출 금지 등 잇단 경제보복 조치를 취해 왔다.
자민당 등 일본의 보수 야당들은 정부 결정이 외교적 패배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매우 어리석은 판단이다. (중국 어선이) 영해를 침범한 것이 명백한데도 중국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장위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항공기를 보내 선장을 귀국시키겠다"고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장성호 기자 comeon@hankyung.com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오키나와현 나하 지검이 양국이 영유권을 다퉈온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한 중국 어선 선장 잔치슝씨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지검은 "우리 국민(일본인)에 대한 영향이나 앞으로 일 · 중 관계를 고려했다"고 석방 이유를 설명했다.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무성으로부터 처분 보류로 중국인 선장을 석방한다는 보고를 받고 그 판단을 승인했다"며 "양국 간에 다시 전략적 호혜 관계가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잔 선장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희토류 금속 수출 금지 등 잇단 경제보복 조치를 취해 왔다.
자민당 등 일본의 보수 야당들은 정부 결정이 외교적 패배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매우 어리석은 판단이다. (중국 어선이) 영해를 침범한 것이 명백한데도 중국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장위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항공기를 보내 선장을 귀국시키겠다"고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장성호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