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에 오는 11월부터 전기버스가 도입, 수원시티투어 노선에서 시범운행된다.

경기도는 16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최한영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함께한 자리에서 '전기버스 시범운행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 동안 시범운행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범운행용 전기버스(Elec-city 버스)는 수원역∼화홍문∼화성행궁∼월드컵경기장∼KBS드라마센터∼수원역 35㎞ 구간의 수원시티투어 노선을 운행한다.

국토해양부의 표준형 저상 시내버스를 기본형으로 제작된 시범운행용 전기버스는 전장 11ｍ에 최고시속 100㎞로 운전사를 제외하고 50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전기 버스의 장점으로는 미세먼지와 매연 등의 대기오염물질은 물론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도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소음이나 진동은 거의 느낄 수 없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최고 12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연료비는 천연가스(CNG)버스의 29% 수준밖에 들지 않으며 차량가격은 대당 약 5억원이다.

경기도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주행성능과 충전효율을 평가하는 등 기술을 보완해 2012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