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원장 이창구)의 인천도시브랜드센터는 최근 인천 도시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한 브랜드경영 추진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도시경쟁력의 패러다임은 이미 양적인 성장 중심에서 질적인 성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도시행정 역시 소프트파워를 겸비한 도시발전과 시민의 창의성 및 자율성을 바탕으로 하는 협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도시브랜딩이 도시경쟁력 제고에 갖는 의의와 중요성을 살펴보고,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시정 전반에 걸쳐 ‘브랜드 경영’ 이라는 개념과 기법의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본 요코하마시의‘Imagine Yokohama’라는 시민참여 브랜드 아이덴티티 찾기 캠페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브랜드 조직체계 및 이해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제시하면서, 인천은 특히 기업, 시민, 투자자, 관광객 등 도시의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도시브랜드를 구축해야 하며, 또한 체계적인 추진체계와 제도를 갖추어 지속적으로 도시브랜드를 관리하고 긍정적이고 일관성 있는 인천의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간 관계자는 “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인천”이라는 도시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향후 ‘정명 600주년’ 및 ‘개항 130주년’인 2013년을 기점으로 현재 물리적 공간계획에 치중된 도시정책 및 사업들을 문화콘텐츠 등 도시의 소프트웨어 요소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인천만의 도시브랜드 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해 2014년 아시안게임을 기회로 세계적인 도시로 인천의 이미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가 인천의 도시브랜드 제고에 필요한 정책방향과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한 유익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인천도시브랜드센터는 인천의 도시브랜드에 관한 연구활동을 목적으로 2009년 10월 인천발전연구원 내에 설립된 기관으로, 현재 브랜딩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도시브랜드 블로그 운영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