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대교에 대해 점유율의 반등으로 지난 10여년간 지속됐던 내리막을 종결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B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100원을 유지했다.

손동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교의 메인 사업인 눈높이 학습지의 회원수는 지난 2009년 3분기를 기점으로 6년간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추었다"며 "턴어라운드는 지속되어 올해 2분기 회원수는 전년동기비 1.2%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전사 매출도 2%성장을 기록하며 경쟁사 중 유일하게 비수기 매출 성장했다. 대교의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2001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겪어왔으나 2009년 36.1%를 기록하며 미미하지만 9년만에 첫 반등을 기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경쟁사들의 부진으로 인해 대교의 점유율 반등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근 대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9.6%까지 올라온 상태다. 지난 2009년 12월 초 17%까지 내려갔으나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다시 확대됐다.

그는 "외형축소가 멈추고 실적이 회복되면서 자산가치의 저평가가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유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교의 자산가치는 현금성 및 투자자산을 합쳐 3700억원 수준으로 현재 동사 시가총액의 67%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면 자산가치도 더욱 부각되어 대교의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는 점차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배당주로서 투자 매력도는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대교의 배당금은 신한지주 매각 등에 따른 처분이익을 감안할 시 230~250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는 현재가 기준으로 연간 배당 수익률 최소 4%에 해당한다. 남은 하반기 동안 턴어라운드 본격화를 위한 발판 마련과 더불어 배당 메리트를 타고 주가는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