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제로 시범주택이 대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

9일 대구시는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동구 내곡동에 에너지 제로 시범주택을 건립해 10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그린홈 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 주택은 한보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에 착공해 4개월간 공사끝에 완공했다.

지상 2층에 연면적 228㎡로 지어졌으며 에너지 절감을 위해 기존의 건축자재인 콘크리트, 벽돌 등을 대신해서 한보엔지니어링에서 개발한 고성능 패널(HIP)로 바닥과 지붕, 벽체를 만들었다.

고기밀성 창호, 실내 자연환기, 옥상 조경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전기는 태양광발전기가 생산한 것을 낮에는 한전으로 공급해서 저축하고 저녁에는 다시 받아쓰게 된다.

냉난방은 지하 땅속에 흡수, 축적된 태양열을 히트 펌프로 퍼 올려 이용하는 지열시스템이 도입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 시범주택 성능을 2년동안 모니터링한 뒤 효과가 좋을 경우 제로 에너지 주택 기술표준 모델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