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9일 셀트리온에 대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상1상 시험 성공으로 개발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전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제인 'CT-P13'의 임상1상 시험 결과, 약물동력학적(PK)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서 동등성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동물 대상 전임상 시험 뿐만 아니라 사람 대상 임상 시험에서 오리지널 바이오신약 대비 바이오시밀러의 동등성이 입증됨에 따라 셀트리온 기술의 확실성 및 개발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진행 예정인 대규모 다국가 임상시험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긍정적으로 전망케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필리핀 임상1상 시험 성공은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이 신약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웃돈다는 점과 바이오시밀러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셀트리온은 생산 허가 유통 등 개발 장벽을 극복하고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다국가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어 시장선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