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북한의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발표될지 여부에 대해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당대표자회에 북한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려 있으며, 김정은이 권력승계를 위한 핵심 포스트를 차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WP는 그러나 당대표자회와 관련한 많은 것들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차기 지도자로 발표될지 혹은 그가 2012년의 권력승계를 기다리면서 조용히 이를 위한 '디딤돌 자리'를 맡을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엇갈린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전문가들이 현재의 권력승계가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2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김정은이 아직 당이나 군부 내에서 지지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이 신문은 전문가들과 미국 당국자들은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이 권력승계를 위한 후견인으로 선정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