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교육기관인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가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채드윅 국제학교는 지난달 문을 연 대구국제학교에 이어 국내 2번째, 수도권 최초의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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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채드윅 스쿨(Chadwick School)이 운영하는 채드윅 국제학교는 지난 6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외국교육기관 승인을 받은 뒤 개교 첫해 입학생 280명을 선발했다.

　전체 교과과정을 영어로 가르치는 이 학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의 총 12학년 정규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개교 첫해인 올해는 1단계로 7학년까지 280명의 학생을 모집했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확대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선발에서 초등학교 3학년 응시자부터는 영어, 수학 필기시험을 치뤘으며 경쟁률은 평균 2대 1이었다.
　전체 정원 2080명 중 최대 30%(624명)까지 모집할 수 있는 내국인 학생의 20%(124명)는 인천에 사는 초.중.고교생에게 입학 우선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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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드윅국제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 8명 비율의 소규모 학급으로 교육프로그램이 짜여지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종합적인 영어교육프로그램과 초등학교 학습프로그램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포함된다.

　송도국제업무단지내 7만10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세워진 이 학교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체육관,영상실, 극장, 체력 단련실, 댄스실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수업료는 연간 3000여만원 수준으로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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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채드윅국제학교를 운영하는 미국 채드윅 스쿨은 1935년 설립된 비영리 사립교육기관으로 지난해 평균 성적이 미국내 20위권이었고 2002년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대학 입학률 등을 토대로 한 뉴욕 워스매거진 전미학교랭킹 79위를 기록했다.

　채드윅 국제학교 관계자는 “채드윅 스쿨은 지난해 졸업생 가운데 83%가 미국 상위 10%의 명문대학으로 진학한 미국내 최상위급 명문사학”이라며 “채드윅 국제학교는 미국과 전 세계 대학에서 통용되는 최상의 학습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드윅 국제학교는 오는 10일 오후 3시 교내에서 채드윅 스쿨, 교과부, 지식경제부, 인천시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