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군인들의 재취업률이 계급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김정(미래희망연대) 의원이 7일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제대군인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 6월까지 5년간 2만7천154명의 전역자 중 1만5천182명이 취업.창업을 해 55.9%의 재취업률을 보였다.

군별로는 육군이 56%, 해군이 54%, 공군이 57.4%였다.

퇴역 장성의 경우 353명 중 293명이 취업 또는 창업해 83%의 재취업률을 보였으며 이 중에서 육군 장성은 전역자 210명 중 181명이 취업.창업을 해 86.2%의 재취업률을 기록했다.

영관급 제대 군인의 재취업률은 72.3%, 위관급 제대군인들의 재취업률은 60.3%였다.

하지만 준사관(준위)과 부사관(원사.상사.중사.하사)들은 전역자 1천993명과 9천416명 중 884명과 3천939명만이 각각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 재취업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4.4%와 41.8%에 그쳤다.

육군 부사관의 경우 전역자 5천292명 중 취업이나 창업을 한 이는 2천137명(40.4%)에 불과해 가장 저조했다
김 의원은 "제대 이후 취업에도 계급에 따른 차이가 극명하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다"면서 "위관급 및 준.부사관에 대한 재취업률 제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