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요금제 어쩌나…SK텔 '보조금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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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주면 고객 약정요금 부담
셰어링 요금제는 단말기구매 '발목'
셰어링 요금제는 단말기구매 '발목'
SK텔레콤이 이르면 이달 말께 국내 시장에 내놓을 삼성전자 태블릿PC(소형 터치스크린 PC) '갤럭시탭'(사진)의 요금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갤럭시탭에 보조금을 주면 특정 요금제로 2년 약정 등을 걸어 팔아야 하지만 이미 휴대폰 약정에 걸려 있는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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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은 와이파이(무선랜)만 쓸 수 있는 태블릿PC와 달리 3세대(3G) 네트워크를 통해 전화,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처럼 전화번호도 따로 부여한다. 화면이 큰 스마트폰인 셈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요금제인 '올인원' 상품이나 태블릿PC 전용 요금제 등을 만들어 갤럭시탭을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4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대부분이 약정에 걸려 있고,일반 휴대폰 사용자들도 평소 요금 등을 감안할 때 갤럭시탭의 요금 부담이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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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소비자들은 통신 요금을 줄일 수 있으나 갤럭시탭 구매 비용은 비싸질 수밖에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태블릿PC로 OPMD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신사 입장에서 추가 수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단말기 비용을 모두 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갤럭시탭 국내 출시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90만원대)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 출시가는 699~799유로(약 105만~120만원)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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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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