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 대한 안도감과 우려감을 함께 고려한 대응전략...우리투자증권 ● 단기적으로는 IT 및 중소형주와 같은 낙폭과대주에 관심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외 증시의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최근 시장에서 우려했던 더블딥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의 10월 전대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G2의 정책변화 및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점진적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지수대가 점차 높아지며 수급적인 부담까지도 완화되고 있어 투자심리는 더욱 안정될 전망이다. 다만, 더블딥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반기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어 경기둔화에 대한 안도감과 우려감을 함께 고려한 대응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접근전략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 중 대표적인 것이 IT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수요감소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LCD, LED 등의 경우 성수기를 앞두고서 오히려 재고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제품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둔화에 따른 극단적인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데다 수급상으로도 이들의 하락을 이끌던 기관매물이 축소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낙폭과대주 중 상당수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일부 업종의 경우 감산을 통한 재고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단기적인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IT 내에서도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한 단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중소형주의 경우 가격메리트가 뚜렷할 뿐 아니라 이번주 쿼드러블 위칭데이까지 앞두고서 더욱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렇다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둔화가 급격하지는 않더라도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어떠한 대응전략이 필요할까? 첫째, 국내경기의 경우 글로벌 경기와는 달리 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한 차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내수주 중심의 중기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내수주 내에서도 일부 종목군의 경우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고 금리인상 시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 보험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글로벌 경기둔화가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원화강세 수혜주 및 원자재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정유 및 비철금속, 상사의 경우 원화강세뿐 아니라 자원개발을 통한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우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셋째, 글로벌 경기둔화로 각국정부의 정책지원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책수혜주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특히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확보된 성장동력 산업의 경우 연관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스마트TV(컨텐츠, 스마트케어, 스마트시큐리티, 통신장비, 중계기 등) 및 스마트그리드(전기차, 2차전지, 전력선, 대체에너지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