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역전위기 막고 28세이브째..김태균 3타수 무안타

두 달 반 만에 돌아온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안타를 때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3일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스와 일본 프로야구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167로 떨어졌다.

지난 6월 2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경기에서 대타로 나온 뒤 무려 76일 만에 돌아온 타석이었다.

이승엽은 득실점 없이 맞선 2회 초 1사 1루에서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고 여전히 0-0이던 5회에도 선두타자로서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는 1-3으로 뒤진 7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트라이크에 헛스윙을 두 번이나 하면서 삼구삼진으로 돌아섰다.

요미우리는 7회 말 수비부터 1루에 이승엽 대신 에드가 곤살레스를 투입했다.

이승엽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1루를 뺏겨 주로 대타로 나오면서 48경기에서 타율 0.173, 홈런 5 개, 11타점을 기록하다가 지난 6월 21일 2군으로 내려갔다.

요미우리는 주니치에 2-3으로 졌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임창용(34)은 야쿠르트를 역전패 위기에서 구하며 `수호신'의 위력을 과시했다.

그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말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카스티요에게 공 5개를 뿌려 루킹 삼진으로 제압했다.

임창용은 시즌 28세이브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1.42까지 낮췄다.

지바 롯데에서 뛰는 김태균(28)은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볼넷 1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5로 떨어졌다.

그는 0-0이던 2회 말에는 투수땅볼로 물러났고 0-2로 뒤진 4회에는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김태균은 0-3으로 뒤진 6회 1사 1, 2루의 타점 기회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고 1-4로 뒤진 8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롯데는 니혼햄에 1-4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