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또다시 폭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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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멕시코만의 한 석유시추 시설에서 또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대규모 원유 유출 사태를 불러왔던 영국 석유회사 BP의 시추시설 ‘딥워터 호라이즌’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4개월 만의 일이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중부 해안의 버밀리언만에서 남쪽으로 90마일(약 144㎞) 떨어진 석유시추시설 ‘버밀리언-오일 380’에서 이날 오전 9시30분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이번 사고로 석유시추 시설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3명이 바닷 속으로 뛰어들어 긴급 대피한 가운데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사고 발생 직후 뉴올리언스와 휴스턴 지역에서 헬리콥터와 구조 항공기 및 선박을 사고 현장으로 보내 근로자들에 대한 구조작전에 돌입했다.13명의 근로자들은 모두 해안경비대에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휴스턴에 본부를 둔 석유회사인 ‘마리너 에너지’가 소유한 이 시추 시설은 수중 약 340피트(약 100m)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원유나 가스 생산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너 관계자는 “아직까지 원유가 유출됐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 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해안경비대 관계자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이후 석유시추 시설에서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석유 시추시설은 지난 4월 폭발사고가 발생한 석유시추시설 ‘딥워터 호라이즌’으로부터 서쪽으로 200마일(약 320㎞) 정도 떨어져 있다.BP의 시추 시설 폭발로 멕시코만은 원유 유출 사고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90만배럴의 원유가 유출돼 해안가를 오염시키는 등 최악의 환경 재앙을 겪었다.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멕시코만에 또다시 원유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만약 원유가 유출된다면 즉각적인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너는 멕시코만을 비롯해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를 포함한 해안지역 등지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지난 4월엔 미국 2위 원유생산 업체인 아파치가 27억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두 회사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2일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중부 해안의 버밀리언만에서 남쪽으로 90마일(약 144㎞) 떨어진 석유시추시설 ‘버밀리언-오일 380’에서 이날 오전 9시30분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이번 사고로 석유시추 시설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3명이 바닷 속으로 뛰어들어 긴급 대피한 가운데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사고 발생 직후 뉴올리언스와 휴스턴 지역에서 헬리콥터와 구조 항공기 및 선박을 사고 현장으로 보내 근로자들에 대한 구조작전에 돌입했다.13명의 근로자들은 모두 해안경비대에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휴스턴에 본부를 둔 석유회사인 ‘마리너 에너지’가 소유한 이 시추 시설은 수중 약 340피트(약 100m)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원유나 가스 생산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너 관계자는 “아직까지 원유가 유출됐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 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해안경비대 관계자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이후 석유시추 시설에서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석유 시추시설은 지난 4월 폭발사고가 발생한 석유시추시설 ‘딥워터 호라이즌’으로부터 서쪽으로 200마일(약 320㎞) 정도 떨어져 있다.BP의 시추 시설 폭발로 멕시코만은 원유 유출 사고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90만배럴의 원유가 유출돼 해안가를 오염시키는 등 최악의 환경 재앙을 겪었다.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멕시코만에 또다시 원유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만약 원유가 유출된다면 즉각적인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너는 멕시코만을 비롯해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를 포함한 해안지역 등지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지난 4월엔 미국 2위 원유생산 업체인 아파치가 27억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두 회사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