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99% 내린 1742.75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반등 하루만에 다시 175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역시 밤 사이 개인 소득 지표 부진으로 미국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넘는 낙폭을 기록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는데요. 지난 금요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경기 부양 발언으로 외국인들 어제는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었죠. 하지만 버냉키 의장 효과가 하루를 넘기지 못하면서 오늘은 외국인들 현,선물 모두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 흐름 먼저 살펴보죠.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로 다시 돌아서면서 38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선물시장에서도 6000계약 넘게 순매도 했구요. 기관 역시 290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개인만이 950억원 순매수 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기록했는데요. 전기전자, 전기가스 업종이 2% 넘게 내렸고 DTI 규제 완화 소식으로 어제 올랐던 금융, 건설업종도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1% 가량 하락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렸는데요. 대형IT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하이닉스가 외국계 매도속에 6% 넘게 내렸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1~2% 가량 하락마감했습니다. 하반기 PC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모습입니다. 시장 이슈 좀 살펴보죠. 최근 증시에서 특별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녹색성장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구요? 네. 하반기부터 녹색성장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다음 달 중순 공표 예정인 RPS 법안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우리나라와 페루의 자유무역협정, FTA 타결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어떻습니까? 네. 말씀하신대로 주식시장의 관심은 수혜주 찾기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교역규모가 아직은 크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코스닥 시장도 살펴보죠. 네.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보다 0.3%내린 464.71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100억원, 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이 1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프랑스 원전 모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주들이 들썩거렸는데요. 보성파워텍은 3.6% 올랐고 모건코리아는 장후반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0.9%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성광벤드가 4%, 네오위즈게임즈가 2% 넘게 올랐지만 서울반도체, SK컴즈는 3% 넘게 하락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상장 예정 기업 소식도 전해주시죠. 네. 단조 기계부품 전문기업 포메탈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원10전 오르면서 1198원1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미국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와 일본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건데요. 전문가들은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팽팽히 맞서고는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한 환율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