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채권보유잔고 75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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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상장채권 보유잔고가 처음으로 75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30일까지 채권시장에서 6조5천136억원(결제기준)을 순매수했다.
보유잔고는 75조2천805억원으로 늘었으며 전체 상장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유잔고는 지난해 말 65조원을 돌파한 뒤 8개월 만에 다시 10조원이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75조원을 돌파,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30일까지 순매수 규모도 53조6천302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인 53조5천823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외국인들은 국채와 통안채를 중심으로 매수 중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가별 순투자액은 룩셈부르크 4조3천184억원, 미국 2조7천577억원, 중국 2조4천813억원 등이었다.
순투자는 매수에서 매도를 뺀 순매수에서 만기상환까지 감안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여전히 외국인들에게 선호되고 있고 차익거래 메리트까지 갖고 있다"며 "글로벌 롱텀펀드 등 중장기 자금들이 들어와 만기도 장기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