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FTA "단기보다 중장기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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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페루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했지만, 주식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교역 자체가 미미한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인데, 증시전문가들은 당장은 증시에서 FTA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페루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 부분은 지켜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FTA 자체로는 교역비중상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 아니다"라며 "다만 페루가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큰 연결고리는 없지만, 페루와 FTA가 체결됨에 따라 주식시장의 관심사인 한국과 중국의 FTA가 탄력을 받을 것인지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내수시장 팽창 단계인 중국의 내수시장을 우리가 가져오려면 한-중 FTA가 빨리 추진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혜주로는 자동차주가 꼽히고 있다.
한국과 페루가 상품시장 개방과 관련, 협정 발효 후 10년 이내에 모든 교역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으며 대형차의 경우 즉시 철폐키로 했다.
다만 소형차 위주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당장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현대차가 페루에서 8천400대, 올해 상반기에 6천대를 팔았는데 주로 포터(트럭), 투싼, 베르나 등 소형차 위주였다"며 "현재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