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취임 다음날인 31일 노인복지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진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대한노인회 본부에 들러 취임 인사를 한 뒤 노인 일자리 사업 현장체험을 위해 안양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경기 안양시 호계동의 국숫집 `잔치하는 날'을 방문했다.

진 장관은 이곳에서 직접 잔치국수를 만들고 배식에 참여하는 한편 일자리사업 참여 노인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노인들의 애로사항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취임식에서 `친서민 전담장관'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던 만큼 첫날 업무부터 노인복지 현장을 찾음으로써 친서민 정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진 장관은 노인일자리 현장 체험을 끝낸 후 생활환경이 취약한 독거노인을 방문해 취약계층 노인에 대한 정책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진 장관은 "홀로 사는 노인이 100만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가족 및 이웃들과 사회적 교류가 단절되고, 생활능력이 취약한 독거노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노인돌봄서비스를 보호가 필요한 노인 전체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