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출자한 3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가 조성된다.

30일 대구시는 지난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 분리된 한국정책금융공사와 포스코 대구시·경북도 등이 출자하는 녹색성장투자펀드를 다음달 결성돼 녹색성장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 300억원 규모인 녹색성장산업 투자펀드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전체 출자금의 47%인 140억, 포스코 50억원, 대구시·경북도·신대양제지가 각각 30억원, 대경창투가 20억원을 출자한다.

투자펀드 운용은 대구지역 창업투자사인 대경창투가 맡게되며 올해 9월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운용된다.

녹색성장산업 투자펀드는 지역의 선도산업인 그린에너지 등의 녹색산업과 첨단융합 등의 신성장동력산업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남동균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펀드 결성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시행한 지역경제 활성화 투자펀드에 대구·경북이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지역에 소재하거나 대구경북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는 기업에 전체의 5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관련 산업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다음달 2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성장산업 투자펀드 결성식’을 개최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